방송국 스튜디오
신청곡 / 사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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년전쯤 남동생과 부산에 놀러갔을 때 서브웨이를 발견했어요제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광주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서브웨이가 없었거든요외국에 놀러간 관광객마냥 "이야~ 여기 서브웨이도 있어" 하며 감탄하고있는데, 동생이 " 누나 서브웨이도 안가봄? 저기 ㄹㅇ존맛탱임 아직까직 안먹어봤냐 에끼 촌년~~" 하더라구요그래 이번기회에 먹어보자 하고 서브웨이 매장 안으로 들어갔더니길게 늘어선 줄...우물쭈물 하고있는데 "누나 나만 믿어" 라더니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왔어요빵은 어떤걸로 하시겠냐고 직원분이 물으니"추천이요"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, 빵 길이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또 물으니 제 동생은 손가락으로 15cm를 가리키더라구요"토핑은 어떤걸로 해드릴까요?""추천이요""치즈는 어떤걸로 해드릴까요? ""추천이요"제 동생의 주문방법을 보니 와 이건 나도하겠다 싶어서 옆을 봤는데, 저희 뒤에있던 분들이 웃음참고 있는게 보여서 너무 창피해지기 시작하는거에요...그래서 한마디 하려고 "야 미친@&#*#*#" 입을 열었는데 동생은 황급히 제 입을 막고선 조용히 귓속말을 했어요"일본인인 척 해"소스는 어떤걸로 해드릴까요 직원분이 또 물으니"나~니?? 추천이요"그렇게 직원분들의 추천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를 받고, 빨리 나가려던 찰나에, 동생이 가지런히 두 손을 모으고 직원분께 인사를 했어요"스미마셍 아리가또"아...샌드위치고 뭐고 빨리 뛰쳐나가고 싶단 생각밖에 없던 저는 도망치듯 매장을 나왔죠매장 밖을 나오더니 제 동생은"직원들이 젤 잘알아~ 이제 먹어봐 겁나 맛있을꺼다"창피함과 맞바꾼 샌드위치란...먹어보니 진짜 맛은 있더군요ㅠ ㅠ그 때 친절히 알려주신 부산 서브웨이 직원분들.. 알고계셨죠 저희 한국인이었다는거.. 모른척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ㅠㅠㅠ신청곡은 메리웨이의 Subway 입니다
7makta(@hunluk)2020-04-28 11:30:22
신청곡 잼 - 난멈추지 않는다 |
사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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